본문 바로가기
경제&경영&정치

[경제학] 국민소득과 물가

by 매드 앨리스 2022. 6. 23.

경제학, 거시경제학

18.1 총수요곡선


총수요곡선의 도출

- 물가수준의 변화는 총지출 곡선을 이동시켜 균형국민소득에 변화를 가져온다. 균형국민소득은 수요측 균형국민소득이란 성격을 가지므로, 여기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국민경제 전체의 수요, 즉 총수요(aggregate demand)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.

- 곡선은 물가수준이 로 주어졌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도출한 총지출 곡선이다. 이때 점에서 국민경제의 균형이 달성되며 이때의 수요측 곡선이 균형국민소득 수준이다.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
 - 물가가 수준으로 상승하면, 실질 자산효과가 나타나 소비지출이 줄고 이에 따라 총지출 곡선은 아래쪽으로 이동하게 된다. 이것이 새로운 균형점이 되고, 균형국민소득은 종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다.

- 물가수준이 고 떨어지면 균형국민소득 수준은 로 상승한다.

- 균형국민소득은 공급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수요 측면만을 고려해 구한 것이고, 따라서 이는 엄밀히 말해 국민경제의 총수요를 의미한다. 이 사실로부터 물가수준과 총수요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총수요곡선(aggregate demand curve)을 도출할 수 있다.
 
- 물가가 주어졌을 때 총수요의 크기가 라는 사실은 그림에서 점으로 대표 가능하고, 같은 방법으로 점을 구해 이들을 모두 이으면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은 우하향하는 모양의 곡선이 총수요곡선이다.

총수요곡선의 이동

-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평판이 좋아져 수출이 갑자기 늘어났다고 가정하면, 총지출 곡선은 위로 이동하고, 그 결과 균형국민소득은 증가한다. 이는 물가가 일 때의 총수요가 에어스로 증가할 것임을 의미하고 총수요곡선은 오른쪽으로 이동한다.

- 물가 변동과 관련 없이 소비지출, 투자지출, 혹은 정부지출 중 어느 하나가 증가하는 경우에도 총수요곡선은 오른쪽으로 이동한다.

 

 

18.2 총공급곡선


총공급곡선의 도출

- ‘총공급’은 한 국민경제 안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의 상품 공급량을 더한 것이라는 뜻을 갖는데, 이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총공급곡선(aggregate supply curve)이다.

- 총공급곡선은 각 물가수준에서 기업들이 생산하는 상품들의 총공급량, 다시 말해 국내총생산이 얼마인지를 보여주는 곡선이다. 

- 완전경쟁시장에서 기업이 상품 한 단위를 추가적으로 생산함으로써 얻는 이윤은 상품 가격과 추가생산에 필요한 비용과의 차이이다.

- ‘다른 요인들에 아무 변화가 없다’고 가정한다는 것은 생산비용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인, 즉 임금, 지대, 원자재 가격, 기술 수준 등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가정한다는 뜻이다. 상품 가격이 올라가면 상품 한 단위를 더 생산함으로써 얻는 이윤은 더욱 커지고, 이는 기업이 상품 생산량을 늘리게 만드는 유인이 된다.


- 상품 가격이 올라갈 때 생산요소 가격도 따라서 올라간다면 총공급곡선은 수직선의 모양이다.

- 국민소득이 낮은 수준에 있을 때는 이 곡선이 매우 완만한 기울기를 갖다가, 국민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점차 가파른 모양으로 변화한다. 생산수준이 한계에 도달해 생산을 더 이상 늘리려 해도 전혀 늘릴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총공급곡선은 수직선의 모양이다.

총공급곡선의 이동

- 지금까지 불변으로 가정된 생산요소 가격의 변화가 생기게 되면 총공급곡선은 좌우로 이동하고, 임금이 상승하면 총공급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하게 된다.

- 임금이 주어졌을 때의 총공급곡선위에 있는 점은 물가가 일 때 기업들이 공급하려고 하는 총생산량, 즉 국민소득임을 의미한다. 물가가 그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데 임금이 으로 올라 생산비용이 더 커지면 기업들의 이윤은 종전보다 더 작아지고, 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이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. 그 결과 국민소득이 하락한다. 

- 임금의 변화뿐 아니라 불변으로 가정된 다른 것들의 변화 역시 총공급곡선의 이동을 가져온다. 

- 생산성이 향상되면 총공급곡선은 오른쪽으로 이동한다. 종전보다 더 많은 노동과 자본이 생산과정에 투입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. 이와 같은 이유에서 생긴 총공급곡선의 이동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다는 특징이다.

 


18.3 국민경제의 균형

 

균형국민소득과 균형 물가

- 총수요곡선(AD)과 총공급곡선(AS)이 E점에서 교차하고 있는데, 바로 이 점이 의미하는 국민소득과 물가, 즉 경제의 균형국민소득과 균형 물가수준이라고 한다.

- 보다 높은 의 물가수준 하에서는 초과공급이 발생하고, 재고가 쌓이면 기업은 생산량을 줄이며, 이에 따라 국민소득 하락한다.

- 소득-지출분석에서의 균형국민소득은 수요자 측 사정만을 고려해 구한 제한된 의미에서의 균형국민소득이었던 반면, 지금 보는 균형국민소득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균형국민소득이다.

인플레이션갭과 경기침체 갭

- 균형국민소득이 완전고용 국민소득과 언제나 똑같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.

- 균형국민소득이 완전고용 국민소득보다 더 큰 경우, 둘 사이의 차이에 해당하는 인플레이션갭(inflationary gap)이 존재한다. 물가가 불안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붙었다. 물가가 불안해지지만, 생산활동이 매우 활발해져 실업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.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- 균형국민소득이 완전고용 국민소득보다 더 작은 경우 경기침체 갭(recessionary gap)이 발생하고, 생산활동이 둔화하고, 실업 발생한다. 반면에 물가는 안정된 상황이다.

 

18.4 경제의 자동 조정기능

- 경제는 자동 조정기능(self-correcting mechanism) 갖고 있다. 조정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은 임금과 다른 생산요소들의 가격이다.

- 인플레이션갭이 존재할 때 : 임금과 다른 생산요소들의 가격 상승하고,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하면 인플레이션갭은 점차 작아진다. 결국 총공급곡선은 위치까지 이동하여 인플레이션갭이 완전 해소된다. 

- 한편 경기침체 갭이 존재할 때는 임금과 다른 생산요소의 가격이 점차 내려가고, 이에 따라 총공급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결국의 위치까지 이동해 가서 경기침체 갭이 완전히 해소된다. 
 
- 자동조정기능이 충분히 발휘될 기회를 갖는 장기에서 경제는 완전고용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. 그러나 현실 경제에서 이 기능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. 경기의 상황에 따라 임금이 신축적으로 조정될 수 있어야 하는데, 정말로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미지수 있다. 장기란 것이 얼마나 긴 시간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다.
 
- 시카고학파(Chicago School) 경제학자들은 그와 같은 조정이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. 반면에 케인즈경제학자(Keynesian)들은 자동조정기능이 불완전할뿐더러 이것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본다.
     

18.5 모형의 응용 : 석유가격 상승의 효과

- 애당초 총공급곡선이 로 주어져 있고 따라서 점에서 균형이다. (편의상 균형국민소득이 완전고용 국민소득과 똑같은 상황에서 출발한다.)

- 석유 가격이 상승하면 총공급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하고 결과 물가가 올라가는 한편 국민소득은 하락한다. 

- 석유가격 상승의 결과 국민소득이 떨어지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고 이는 스태그플레이션(stagflation)의 상황이다.

- 공급충격 때문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때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. 수요충격(demand shocks)으로 인해 발생한 경기침체의 경우에는 물가가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.

-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경기침체는 물가하락을 수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반면, 전후의 경기침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성격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.

댓글